"인도, 글로벌 AI 경쟁의 '강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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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중요한 참가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 타임지가 5일 전했다. 발달된 정보기술(IT) 산업, 대규모 인구, 충분한 AI 인재 등이 근거로 지목됐다.

매체는 "인도는 전 세계 은행 및 제조기업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2500억 달러(약 336조원) 규모의 강력한 IT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AI 인재가 부족한 시점에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는 약 500만 명의 프로그래머를 보유, 탄탄한 노동력을 자랑한다"고 지적했다.

인도 IT 기업 협회 나스콤(Nasscom)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AI 서비스 시장은 2027년까지 1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푸닛 찬도크 인도 및 남아시아 사장은 "인도 지식노동자들의 AI 채택률은 92%로 세계 평균(75%)보다 훨씬 높다"며 "인도 근로자 및 리더는 AI를 일상 업무에 적용하는 데 있어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자체 AI' 개발에 의욕을 보이며, 이를 헬스케어·농업·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자극하고자 한다.

인도 정부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3월 '인디아 AI미션'을 출범했다. 향후 5년간 1372억 루피(약 16억 3388만 달러, 약 2조 2007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컴퓨팅 인프라·스타트업 육성 및 공공 부문에서의 AI 활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위한 대형 언어 모델(MLL)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스타트업인 크루트림(Krutrim)은 인도 최초의 AI 유니콘 기업이다. '크루트림'은 '인공'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로, 여러 인도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는 음성 기반 대화형 AI 어시스턴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실리콘밸리의 주요 투자 기업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1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벵갈루루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사르밤은 최근 오픈 소스를 사용해 10개 이상의 인도 언어를 지원하는 음성 인식 AI 봇을 출시, 41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인도 최대 IT 기업인 타타컨설팅서비스는 지난 7월 생성형 AI 프로젝트에 1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고, 아다니그룹은 작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AI 및 디지털 서비스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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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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