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혈투' 해리스-트럼프, 뉴욕 9·11 추도식에서 악수만...바이든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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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혈투를 벌였던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뉴욕 9·11 기념관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23주기 추도식에서 다시 만났다.

이날 추도식에는 두 후보는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참석하여 나란히 자리를 지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이날 오전 8시쯤 먼저 행사장에 도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사진을 찍고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30분 후쯤 해리스 부통령도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행사장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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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추도식 23주년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밤늦게까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90여 분 동안 피 말리는 토론을 벌였던 두 후보는 이날 귀빈석에서 나란히 서서 가벼운 인사와 악수만 나눴다. 곁에 서 있던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지만,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고 냉랭한 모습을 연출했다.

추도식이 진행되는 동안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반대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상원의원이 각각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22주기 추도식에는 해리스 부통령만 참석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23년 전인 2001년 9월 11일 그라운드 제로 자리에 있던 세계무역센터가 항공기 테러로 붕괴되면서 숨진 3000여 명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그라운드 제로 추도식 참석에 이어 9·11 당시 또 다른 테러 피해 현장인 펜실베이니아주 쉥크스빌과 워싱턴 D.C.의 펜타곤(국방부 청사)을 차례로 찾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날 오후 쉥크스빌 추모비를 따로 찾아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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