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 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신중 행보 속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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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굳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2.60포인트(0.50%) 내린 514.59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59포인트(0.08%) 떨어진 1만8711.4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2.52포인트(0.57%) 하락한 7444.9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56.18포인트(0.68%) 내린 8253.68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24.79(0.37%) 떨어진 3만3655.49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18.70(0.16%) 하락한 1만1684.7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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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의 시선은 온통 미 연준에 쏠려 있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55%로 예측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수치는 64%까지 올랐는데 하루만에 약간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메모에서 "우리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결정은 매우 박빙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50bp 인하에 대한 몇 가지 좋은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25bp 인하에 그친다고 해서 연준이 큰 흐름을 놓치고 있다고 느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 통계 중에선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주목을 받았다. 영국 통계청은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7월과 같은 수치이며 시장의 예측과도 딱 맞아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19일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 강세를 보여 달러 대비 0.3% 올랐다. 

섹터 중에선 식음료 업종이 1.02%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 주류업체 캄파리(Campari)는 마테오 판타키오티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5개월 만에 갑작스런 사임을 발표하면서 7.5% 급락했다. 

헬스케어 섹터도 0.67% 떨어졌는데 이는 대형주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2.4%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대표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이 미국에서 가격 인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독일 화학 대기업 바스프는 향후 몇 년 안에 농약 사업 부문에 대한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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