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금리 인하 반대하던 트럼프, 연준 빅컷에 '심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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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큰 폭의 인하"였다고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4.75~5.00%로 50bp(1bp=0.01%) 인하한다고 밝혔다.

금리 결정이 공개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만큼의 폭으로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고 가정할 때 경제가 매우 나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내린 연준은 빅컷(50bp 인하) 결정이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 아니라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까지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았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지지율이 박빙 양상인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빅컷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인터뷰에서도 연준이 "대선 전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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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뉴욕=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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