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젤렌스키 만나 "영토 포기는 평화 아냐"...바이든도 "계속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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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다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의 종식을 위해 러시아의 점령지를 우크라이나가 포기하고, 종전 협정을 맺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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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을 만나 악수하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크라이나의 상당수 영토를 포기하라는 제안은 항복이지,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언급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을 빼면서 조기 종전을 성사시키겠다며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시사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모든 발걸음을 당신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한 55억 달러 지원 구상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를 통한 24억 달러의 안보 지원 패키지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투 조종사들에 대한 F-16 조종 훈련 대상 인원을 확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끔찍한 러시아의 침공 당시부터 함께 해준 미국의 지원에 감사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우리의 집"이라면서 항전 의지를 보였다. 

다만 미국 정부는 서방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내 깊숙한 전략 시설까지 타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독일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국가들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전략 방어 그룹'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이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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