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지준율 인하에 연일 급등세...상하이지수 3100선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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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통화 부양책이 속속 발표되면서, 증시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89% 상승한 3087.53, 선전성분지수는 6.71% 상승한 9514.86, 촹예반지수는 10.00% 상승한 1885.49로 장을 마감했다.

불과 4일 전만 해도 2700선이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3100선을 육박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연일 급등하며 1만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촹예반지수는 무려 10.00%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중국 증시 거래금액은 전날 대비 2893억원 증가해 무려 1조4556억위안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5400개 상장주 중 5226개가 상승했고, 96개만이 하락했다.

이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인하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27일부터 지급준비율은 0.5%포인트(p) 인하된다. 이로써 중국 시중은행들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6.6%로 낮아졌다. 또한 이날부터 7일물 역레포 금리를 1.7%에서 1.5%로 0.2%p 하향 조정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25일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대출 금리를 0.3%p 인하한 바 있다. MLF 금리 인하에 이어 7일물 역레포 금리까지 인하되면서,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 역시 다음 달에 0.2%~0.25%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특징주로는 리튬 배터리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닝더스다이(寧德時代, CATL)이 9% 이상 상승했고, 톈치리예(天齊鋰業), 간펑리예(贛鋒鋰業), 화유구예(華友鈷業)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이 이번주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발표했다면, 후속 부양책으로 재정정책과 인프라투자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인프라 투자 최우선순위가 신에너지 분야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태양광 관련주도 대거 상승했다. 푸라이터(福萊特)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디얼지광(帝尔激光), 양광뎬위안(陽光電源), 룽지뤼넝(隆基綠能) 등이 9%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태양광 관련주 역시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기대되면서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궈진(國金)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태양광 산업내 업체들은 현재 수익성이 바닥에 위치해 있으며, 정부 인프라 투자가 진행된다면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주가가 바닥권에 위치해 있는 만큼, 기업가치 역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다(光大)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관례를 깨고 26일 정치국회의가 개최되어 경제와 자본시장 문제를 논의하면서, 향후 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강도 높은 부양책을 내놓을 것임을 예고했다"며 "정책 훈풍을 타고 주식시장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 확실해 보이며, 반등 지속 시간과 반등 수준은 올 연초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10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0354) 대비 0.0253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36%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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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7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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