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구인 건수 예상 밖 증가…내달 25bp 금리 인하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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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8월 미국 기업들의 예상보다 많은 인원을 구인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에 무게를 더했다.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가 전달보다 32만9000건 증가한 804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7월 수치는 767만3000건에서 771만1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8월 구인 건수가 766만 건으로 전달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건수는 9만9000건 줄어든 531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소매 거래와 운송, 물류, 유틸리티, 제조업, 헬스케어, 사회복지업에서는 고용이 줄었다. 호텔과 식당 및 술집에서도 고용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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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줄을 선 구직자들. [사진=블룸버그]

해고 건수는 10만5000건 줄어든 160만8000건이었으며 사직 건수도 15만9000건 감소한 308만4000건으로 지난 2020년 8월 이후 가장 적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한다고 보고 고금리 시기 강력하게 지지되온 고용시장을 방어하는 것으로 정책의 중심을 옮기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p)) 인하했으며 앞으로도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치 못한 (고용) 악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준은 올해 남은 회의마다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4일 노동부가 공개하는 9월 고용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4만4000건, 실업률이 4.2%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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