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항만 파업 개시…지속 기간이 경제 영향에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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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인주부터 텍사스주까지 미국 동부 항만 노동자들이 1일(현지시간) 파업을 개시하면서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동부 항만 노동자 4만5000명을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사측인 미국해양협회(USMX)와 기존 노사 계약이 만료일인 지난달 30일이 지나면서 이날부터 파업을 개시했다. 이로써 미 동무 항만 노조는 1977년 이후 처음으로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서부 연안 항만 노동자보다 낮은 임금을 인상과 고용 안정을 위한 화물 상하차 자동화의 완전 금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로운 노사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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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항만 노동자들이 1일(현지시간) 파업을 개시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02 [email protected]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이 얼마나 오래 진행될지에 따라 경제에 대한 영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미국 경제에는 하루 5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RSM의 조지프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동부부터 멕시코만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은 국내총생산(GDP)에 완만한 충격을 줄 것"이라면서 매주 0.1%포인트(%p) 이상의 영향과 44억 달러 규모의 수출입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이제 막. 물가와 싸움을 마친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망이 변경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지난 주말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데이비드 알티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수석 경제 고문은 "충분히 짧다면 우리는 그것을 견뎌낼 것"이라면서도 파업으로 너무 오랫동안 수입 물량 공급이 중단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재화 가격 하락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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