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융단폭격, 10여일 만에 헤즈볼라 미사일·로켓 등 절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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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지난 달 하순 전면 공습에 나서면서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절반 이상이 파괴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보당국은 헤즈볼라가 레바논 전역에 12만~20만 발 정도의 발사체 무기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7~18일 헤즈볼라 삐삐·무전기를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시킨데 이어 23일부터는 '북쪽의 화살'이라고 명명된 작전에 돌입,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 미사일·로켓 등에 대한 융단폭격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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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는 미국·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지도부는 지난 9월 17일쯤에 가능한 많은 헤즈볼라 무기고를 파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후 본격화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헤즈볼라가 지난 30년 동안 쌓아놓았던 미사일과 로켓의 절반 가량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1982년 이란의 도움을 받아 설립된 헤즈볼라는 이번 공습이 시작되자 이란과 시리아에 무기고 보충을 요청했고, 이런 정황이 파악지면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하기로 더욱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가 수 많은 공격 무기를 잃었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잔존 무기만으로도 이스라엘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헤즈볼라의 무기고는 여전히 강력하다"면서 "지금 갖고 있는 발사체를 한꺼번에 쏘는 전술을 쓴다면 '아이언돔(Iron Dome)' 등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고 했다 

다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공세에 대해 제대로 된 반격을 가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스랄라 등 지휘·통제를 해야 할 수뇌부가 대부분 사망하면서 명령을 내릴 지휘권자가 거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미사일 등을 다 쓰고 나면 빈 무기고를 다시 채우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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