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지정학 리스크 경계 지속되며 61K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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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중동 이슈를 경계하며 6만 100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12시 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 밀린 6만 1128.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0% 떨어진 2386.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80대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보복을 다짐한 뒤 중동발 확전 불안감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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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사진=블룸버그]

크립토 헤지 펀드 QCP의 분석가들은 중동 분쟁이 더 심화되고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에 나선다면 비트코인이 5만 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6만 달러가 확실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QCP는 전날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문제가 당분간 주목을 받겠지만 낙폭이 크지 않은 점은 위험 자산이 대체로 잘 버티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최근 후퇴가 전반적으로 낙관적 그림을 흐리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이 현재 세계 최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세 번째로 큰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의 본격적 금리 인하 사이클 덕분에 내년까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 회사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이 긍정적인 계절적 흐름에 들어서고 있으나, 가격이 올 4분기 중 10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수요가 더 늘어야 한다고 짚었다.

크립토퀀트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은 상승 사이클에 있을 때, 특히 2024년과 같은 반감기 해에 10월에 좋은 성과를 보였고 이러한 긍정적인 계절성은 연말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전 반감기 해인 2012년, 2016년, 2020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각각 9%, 59%, 171% 증가했다면서, 올해 비트코인 성과는 2016년과 2020년과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크립토퀀트는 미국 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수요가 가격 상승 핵심이라면서, 9월 2일에서 9월 30일 사이에 5000 BTC 순매도에서 7000 BTC 순매수로 전환되긴 했으나 4분기 가격 상승을 견인하려면 수요 증가가 더 가팔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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