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에 3%p 앞서...러스트 벨트에선 트럼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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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을 30여 일 앞둔 가운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전국 지지율에서 3%포인트(p)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3일(현지 시간) 나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의 주요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오대호 연안 쇠락한 공업 지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두 후보가 초박빙 경합을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유고브에 의뢰해 실시한 미국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8%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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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1,638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오차 범위는 ±3.2%포인트였다.

'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설문에는 40%가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란 답변은 35%로, 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 트래펄가 그룹이 지난달 28~30일 러스트 벨트 경합주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실시한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제쳤다.

미시간주 투표 의향 유권자 1,0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9%의 지지율로 해리스 부통령(44.7%)에 2.2%포인트 앞섰다.

위스콘신주 투표 의향 유권자 1,07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1%의 지지율을 기록, 해리스 부통령(46.0%)에 1.1%포인트 차이로 리드를 보였다.

지난달 3~6일 CBS 방송/유고브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각각 50%와 5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섰다.

두 조사를 비교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에 눈길이 간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까지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대표적인 7개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와 러스트 벨트 지역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의 선벨트로 불리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후보들의 격차는 모두 오차 범위 내여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합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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