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상승 마감...저가 매수세 유입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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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했으나 반등해 거래를 이어가면서 오름 폭을 벌였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30 지수는 0.72% 오른 8만 1634.81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88% 상승한 2만 5013.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7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이날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의 고강도 부양책 발표에 글로벌 자금이 인도를 이탈, 중국 증시로 몰리며 인도 증시는 직전 거래일까지 1년래 최장 기간의 하락세를 연출했었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들은 지난 6거래일 동안 60억 달러(약 8조원) 상당의 인도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BNP 파리바의 가우라브 두아 자본시장 전략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인도 지방 선거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인도국민당(BJP)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SBI 캡스 증권의 써니 아르가왈 리서치 책임자는 "지방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며 정부 영향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고 이것이 증시 반등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재정 차원의 부양을 예고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것이 중국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한 것도 이날 인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12개 섹터가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인도 자동차 업체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가 꼽힌다. CLSA가 주식 등급을 '수익률 초과(outperform)'로 상향 조정한 것에 힘입어 3.5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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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8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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