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프리고진 탑승 비행기에서 수류탄 폭발...외부 미사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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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8월 발생한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프게니 프리고진의 사망과 관련, 그가 탑승했던 비행기가 내부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 인해 추락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본회의에서 프리고진이 탑승했던 비행기 내부에서 폭파가 있었다는 보고를 며칠 전 사고원인 조사 책임자로부터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람들의 몸에서 수류탄 파편이 나왔다"면서 "비행기에 외부적인 폭파 충격은 없었다. 이것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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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때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었다가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프리고진은 지난 8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증 탑승했던 자가용 제트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당시 사고 제트기에는 프리고진과 함께 측근인 드미트리 우트킨과 경호원, 승무원 등 10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모두 사망했다. 

당시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사고 제트기가 미사일 등 외부 공격에 의한 폭발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를 근거로 크렘린궁의 암살 배후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수류탄이 비행기 내부에서 어떻게 폭발했는지 등 추가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비행기 내부 수류탄 폭발을 사고 원인으로 밝히면서 미사일 피격과 배후설을 부인한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와그너 그룹 사무실에서 100억 루블(1억 달러)의 현금과 코카인 마약 5kg을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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