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유가] IEA 수요 전망 하향에 유가 4% 급락...금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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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 유가가 수요 전망 약화와 중동 관련 공급 차질 리스크 완화로 15일(현지시각) 4% 넘게 급락했다. 금 가격은 미국채 수익률 후퇴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장보다 3.25달러(4.4%) 내린 70.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3.21달러(4.14%) 하락한 74.25달러를 가리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공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하루 원유 증가량 전망치를 86만 배럴로 기존 수치보다 하루 4만 배럴 낮춰 잡았다.

IEA는 전 세계 원유 증가를 주도해 온 중국 경제의 둔화와 전기차(EV)로 전환이 중국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올해 하루 1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기존 예상치보다 하루 3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목표를 공격할 의향이 있지만, 핵 또는 유전 시설은 타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약 5달러 하락해 지난 10월 1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것이란 우려로 누적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프라이스퓨처스 그룹 수석 분석가 필 플린은 "지난주 구축된 전쟁 프리미엄이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 가격은 연착륙 기대감에 따른 미국채 수익률 후퇴와 함께 소폭 상승했다. 미국채 수익률과 금 가격은 주로 상반된 관계를 보이곤 한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 당(1ozt=31.10g) 전장보다 0.5% 상승한 2678.9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16일 3시 기준 전장 대비 0.5% 오른 2663.8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부진 소식에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bp 하락했다.

하이릿지 퓨처스 금속거래 책임자 데이비드 미거는 "채권 수익률이 내리면서 금 가격에 약간의 안정성과 지지를 제공 중"이라면서 그간 금 가격 횡보 내지 소폭 조정 전망이 있었으나 채권 수익률이 좀 더 내릴 수 있어 금 가격이 추가 상승 지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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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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