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소폭 상승 마감...SMIC 사상 최고치, 반도체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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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1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0% 상승한 3268.11, 선전성분지수는 1.01% 상승한 10462.19, 촹예반지수는 0.69% 상승한 2210.3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5년물 LPR(대출우대금리)을 3.85%에서 3.60%로, 1년물 LPR을 3.35%에서 3.10%로 각각 0.25%p 낮춘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5년물과 1년물 모두 0.25%p 인하한 것은 2019년 LPR을 사실상 기준금리로 삼은 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 인하 조치다.

다만 이번 금리 인하는 1개월 전부터 예고되어 왔다는 점에서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장은 지난달 24일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으며, 지난 18일에도 한 포럼에서 "기준금리가 0.20%~0.25%p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주가 대거 상승했다. 푸러더(富樂德), 타이지구펀(台基股份), 징화웨이(晶華微), 항위웨이(航宇微)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가 이날 시장의 가장 큰 관심 종목이었다. SMIC는 이날 2020년 7월 상장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장 19%까지 급등했다가 8.14% 상승한 97.48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역사상 최고점이었던 95위안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20일까지 중국 내 15개 반도체 상장업체가 실적 예고 공시를 했으며, 이들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다(信達)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의 공간이 크다"고 판단했다.

방산업체들도 상승했다. 야광커지(亞光科技), 멍성뎬쯔(盟升電子), 항톈창펑(航天長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가 다음 달 12일부터 17일까지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글로벌 지명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가 상승했다.

화시(華西)증권은 "9월의 중국 거시 경제 데이터가 발표됐고, 이는 여전히 경제 펀더멘털이 약하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현재 증시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큰 상황"이라며 "9월 말 이후 1단계 상승이 완료됐고, 이제는 2단계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세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고 시장 심리가 더욱 굳건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로서는 자신감과 인내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8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274) 대비 0.029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4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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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1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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