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브릭스에서 글로벌사우스 단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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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가입국 확대와 대안 국제 결제망 확대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브릭스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단결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주석은 22일 오전(현지 시각) 러시아 카잔에 도착해 브릭스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24일까지 3일간 카잔에 머무르며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참가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브릭스의 영향력 확대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사우스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의 개발도상국들을 통칭하는 용어다. 북미와 유럽 지역 선진국들을 칭하는 글로벌 노스라는 용어와 대비된다.

시진핑 주석은 22일 진행된 중·러 정상회담에서도 브릭스 및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브릭스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개발도상국의 단결 및 협력 플랫폼으로, 평등하고 다극화된 경제 세계를 추진하는 주요 기둥으로 역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한 "각국 지도자들과 브릭스의 미래 발전에 대해 깊이 토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단결 협력의 신호를 발산하고, 각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촉진해 글로벌 사우스를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브릭스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브릭스 회원국 추가 ▲자국 통화 기반 국제 결제망 추진 ▲개별 회원국과의 교류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국의 연합체로 출발했다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UAE, 이란, 에티오피아 등 5개국이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에 더해 현재 상당수의 국가가 브릭스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은 회원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시 주석은 새로운 국제 결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달러화 기반이 아닌 자국 통화 기반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러시아, 브라질 등 국가와 달러화가 아닌 자국 통화로 결제하고 있다.

한편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차이치(蔡奇)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王毅)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 장진취안(江金權)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정산제(鄭柵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 란푸안(藍佛安) 재정부장 등이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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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러시아 카잔을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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