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유가] 이스라엘 보복 제한에 유가 6% 급락… 금 랠리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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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제한된 수준에서 마무리됐다는 안도감 속에 국제 유가가 28일(현지시간) 6% 급락했다. 금 가격은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 상승 부담으로 랠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4.40달러(6.13%) 급락한 67.3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4.63달러(6.09%) 내린 71.4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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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새벽(이스라엘 시각) 이란의 수도 테헤란 근방 및 이란 서부의 미사일 공장 등을 타깃으로 3차례 공습 작전을 수행했다. 이는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약 200대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

다만 이스라엘이 공격 전 이란에 계획을 미리 알렸고, 이란도 즉각 대응을 자제하고 있어 이스라엘의 보복을 대비해 원유 선물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다시 매도에 나섰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선임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분명 지금은 완벽히 헤드라인이 시장을 장악하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지정학 리스크는 여전히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금 가격은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 상승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과 비슷한 트로이온스 당(1ozt=31.10g) 2755.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수요일 2758.3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금 현물은 전장보다 0.2% 하락한 온스당 2743.31달러를 가리켰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전망을 점치기 위해 이번 주 ADP 민간 고용보고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여러 지표들을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은 3개월래 최고치로 오르고 달러 지수도 오르며 2022년 4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을 기록할 모양새다.

다만 TD증권 상품전략가 다니엘 갈리는 "이번 주 2800달러 도달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미국 대선으로 인해 매도 욕구가 줄고, 매수 재료들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스톤X 분석가 로나 오코넬도 메모에서 "금은 여전히 가격이 하락하면 저가 매수가 바로 유입되는 모습"이라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200달러 이상의 하락을 기다리고 있으나 다른 투자자들이 조정 국면서 뛰어들면서 큰 하락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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