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주가 2년래 최대 폭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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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31일(현지시간)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5분 MS는 전장보다 5.36% 내린 409.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약세 폭은 지난 2022년 10월 26일 7.7% 하락한 이후 가장 크다.

MS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상의 수치를 공개했지만 이번 분기 실적 예측치는 월가의 기대에 못 미쳤다.

회사 측은 회계연도 2분기(12월 종료) 매출액이 681억~69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MS가 제시한 범위의 중간값은 전년 대비 10.6%의 증가를 의미한다. 시장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월가는 MS의 매출액을 698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MS의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Azure)의 매출액이 2분기 전년 대비 31~32%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회계연도 1분기 MS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6% 늘어난 655억9000만 달러로 우려가 기대치 645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은 3.30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3.10달러를 상회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인공지능(AI)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MS는 챗GPT 제작사인 오픈AI에 약 14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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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건물 외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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