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3] "트럼프 승리 확률 53%...선거인단 275명 확보 전망" 더 힐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53%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은 1일(현지 시간) 자신들이 각종 통계와 선거 자금, 지역 성향 등을 종합해 추적해 온 선거 예측 모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53%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전망은 47%에 그쳤다.
더 힐은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때 해리스 부통령에 뒤졌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전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더 힐의 선거 승리 예측 모델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56%의 확률로, 트럼프 전 대통령(44%)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10월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격에 성공하면서 두 후보의 차이가 좁혀지더니 10월 15일쯤에는 양측은 50% 대 50%의 동률을 이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근소하게 앞서는 역전에 성공했다.
매체는 특히 대선 승리를 좌우할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는 물론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위스콘신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에서만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더 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한 선거인단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선 대부분의 주에서 승자 독식 방식으로 정해지는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더 힐은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235명을,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을 각각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경합주 판세를 종합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5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263명의 선거인단 확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더 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가 예상되는 경합주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해리스 부통령과의 격차는 오차 범위 안에 있을 만큼 초경합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