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1% 이상 하락...美 대선 앞두고 변동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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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4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거래 한때 낙폭이 2%까지 벌어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30은 1.18% 내린 7만 8782.24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니프티50은 1.27% 하락한 2만 3995.3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이날 인도 변동성 지수(VIX)는 5% 가까이 급등한 16.7까지 올랐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앞으로 며칠 간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은 미국 대선에 집중될 것이고 선거 결과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다만 이는 단기적인 흐름일 가능성이 크고, 미국의 경제 성장·인플레이션·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같은 기본적인 경제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 연준의 입장은 오는 7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과 속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7일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ICICI증권의 판카즈 판데이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의 25bp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대선 후보 두 명 모두 상당한 지출을 언급하고 있어 재정 적자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커졌고 이것이 최근의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시장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높은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부담이다. 민트는 "니프티50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2.7배 수준으로 2년 평균치인 22.2보다 높고 1년 평균치에 근접해 있다"며 "최근의 조정이 밸류에이션 면에서 큰 안도감을 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도 투자자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비자야쿠마르는 "인도 시장은 수익 성장 둔화에 따른 역풍에 직면했다"며 "니프티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1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EPS 성장세 둔화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랠리를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섹터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에너지 섹터는 2% 이상 하락했고, 은행·자동차·소비재 섹터도 약 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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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쳐]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4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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