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트럼프, 7개 경합주 중 4곳서 박빙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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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전날인 4일(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7곳 중 4곳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박빙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16명), 조지아(선거인단 16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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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구체적으로 ▲펜실베이니아 49% ▲노스캐롤라이나 49% ▲조지아 50% ▲애리조나 50%로 집계됐다.

해리스 부통령과 2%포인트(p) 격차인 애리조나를 제외하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는 1%p 차이를 보여 오차범위 내 결과였다. 사실상의 동률인 셈이다.

에머슨대는 "더힐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여전히 예측하기 힘든 경쟁"이라고 짚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선거인단 15명)에서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p 앞섰다. 네바다(선거인단 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는 각각 48%로 두 후보 모두 동률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지역들은 경합주 중에서 배정된 선거인단이 가장 많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7개 경합주 선거인단 총 93명 중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의 승부여서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 우위를 점하는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의 선거인단 수를 합하면 62명이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는 주별로 적게는 790명, 많게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여서 오차범위가 ±3∼3.4%p란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우세하다는 결론을 내긴 어렵단 진단이다.

전날에는 이와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에서 '4승·2무·1패'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위스콘신, 네바다에서 오차 범위 내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선 동률을 기록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곳은 애리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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