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81K 뚫은 비트코인, 조만간 "10만 달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로 랠리에 속도가 붙은 비트코인이 8만 1000달러도 넘어서자 일각에서는 10만 달러 돌파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7시경 8만 1400달러를 넘어선 뒤 8시 11분 현재는 24시간 전보다 4.56% 오른 8만 250.47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3% 오른 3180.39달러를 기록 중이다.
11월 11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 [사진=코인데스크 차트] 2024.11.11 [email protected] |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랠리에 속도가 붙은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몰려들며 빠른 속도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옵션 시장은 비트코인 가격 추가 상승을 전망 중으로, 암호화폐 선물/옵션 거래소 데리빗에서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초과할 것이란 기대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28억 달러를 넘어섰다.
K33리서치 연구책임자 베틀 룬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옵션시장 편향은 지속적 상승을 매우 강하게 예상하고 있다"면서 "(가격 상승을 예상한) 콜 옵션이 (하락 전망인) 풋 옵션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고 있으며,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콜 옵션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약세론자들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 하며, 이는 11월 10일 또 다른 공매도 커버링 라운드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가격이 8만 달러 위로 올랐다는 것이다.
이어 기술 분석상 다음 돌파 목표는 9만 3554달러이나, 매수자들은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세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립토 로버는 비트코인이 "미국 선거 후 50~60일 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패턴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가격은 2025년 1월까지 1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분석가 닥터프로핏은 "최근 며칠 동안 6만 BTC가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매수되었고, 동시에 블랙록이 1800 BTC를 매수했으며, 하루에 채굴되는 비트코인은 450개에 불과하고 거래소에 남아 있는 비트코인은 200만 개 뿐"이라고 분석하면서 이 속도대로라면 "연말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