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印 외교장관 "인도는 美 대선 결과에 불안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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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는 여러 나라와 달리 미국의 대선 결과에 긴장하지 않는다고 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이 밝혔다.

11일 인디아 투데이와 힌두스탄 타임스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자이샨카르 장관은 전날 뭄바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 대선이 인도·미국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역대 미국 대통령과 강력한 유대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바마·트럼프·바이든 대통령 등 역대 여러 대통령과 친분을 쌓아왔고,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뒤 처음 통화한 세 사람 중 하나였다"며 "많은 나라들이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긴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디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이 확실시 되자 즉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축하 메세지를 남겼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을 '나의 친구'라고 부르면서 "기술·국방·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미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한편 힌두스탄 타임스는 "무역 관세 문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지만 모디 정부와 인도 국민은 미국의 차기 정부에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인도와 트럼프 정부가 아무런 문제를 겪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는 모디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 사이의 긴밀한 관계에 기인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첫 번째 집권 기간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협의체) 재결성 추진 ▲2020년 6월 중국과의 국경 분쟁 당시 인도 지지 ▲인도군에 대한 무기 임대 및 판매 승인 ▲모디 정부의 잠무·카슈미르주 특별자치권 철회 및 시민권 개정 지지 ▲덤핑을 둘러싼 중국에의 대응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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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020년 2월 24일 인도 아메다바드의 행사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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