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미 공화, 하원 다수당까지 사수…트라이펙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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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치른 선거에서 백악관에 이어 상·하원 다수당 지위까지 확보하며 트라이펙타(trifecta, 3승)를 달성했다.

13일 NBC 뉴스와 에디슨 리서치는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공화당은 전체 435석 중 다수당이 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의석인 218석을 얻었다. 민주당은 208석을 확보한 상태다. 아직 9석의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해당 의석을 모두 얻는다고 해도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수는 없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승리했고, 상원에서도 공화당은 52석을 얻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결국 이번 선거는 공화당이 우위를 보인 '레드 스윕(red sweep)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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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14 [email protected]

그동안 220석으로 간신히 다수당 지위를 지키고 있던 공화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하원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기를 원했다. 212석을 가지고 있던 민주당은 2년 전 잃어버린 다수당 지위 탈환을 원했지만 실패했다.

이날 오전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은 "워싱턴의 아름다운 아침"이라며 "미국의 새로운 날"이라고 말했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8선거구 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롭 브레즈내한이 현직 민주당 의원인 매트 카트라이트를 밀어냈으며 같은 주의 7선거구에서도 공화당의 라이언 멕켄지가 민주당의 수전 와일드에 승리했다.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에서도 공화당의 톰 배릿이 상원으로 옮긴 민주당의 엘리샤 슬로트킨이 차지하고 있었던 공석을 채웠다.

미 의회에서는 내년 대부분 만료되는 3조3000억 달러 규모의 세금 삭감 및 고용법(TCJA, Tax Cut and Jobs Act)의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TCJA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지난 2017년 발효한 법인데 트럼프 당선인은 세금 감면을 연장하는 것은 물론 감세 폭을 늘리기를 원한다고 밝혀 왔다.

내년 말 완료되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ACA, Affordable Care Act : 오바마케어)의 연장 여부와 부채 한도 결정도 차기 의회의 주요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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