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전]중국, 이집트와 함께 "두 국가 방안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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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로 인해 양측 사망자가 19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이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와 함께 '두 국가 방안'을 기반으로 한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촉구했다. 

중국외교부는 자이쥔(翟隽) 중동특사가 10일 우사마 이집트 외교부 팔레스타인 담당 차관보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자이쥔 특사는 중국외교부 부부장(차관) 출신으로 2019년 중동 특사에 임명됐다. 중국에는 여러명의 중동 특사가 존재하며, 자이쥔 특사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전담해 왔다.

자이쥔 특사는 통화에서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많은 민간이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가슴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즉각적인 휴전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문제의 공정한 해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두 국가 방안'의 이행"이라며 "국제사회가 절박감을 가지고 '두 국가 방안'을 위한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사마 이집트 차관보는 "중국이 오랜 기간 공정한 입장을 취해 온 점을 높게 평가하며, 유엔의 결의에 근거해 '두 국가 방안'을 기반으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사마 차관보는 "국제사회는 평화 프로세스가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책임이 있으며, 이집트는 중국과 함께 사태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두 국가 방안은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를 건설해 이스라엘과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랍권은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설을 지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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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충돌로 인해 양측의 사망자가 10일 19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한 건물이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을 받아 폐허가 됐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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