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10일째 마비...공화 강경파, 하원의장 후보 반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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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공화당이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선출했으나 20명 안팎의 강경파 의원들이 반대를 지속하면서 하원의장 본회의 표결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스컬리스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당내 의원은 약 20명이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칩 로이, 밥 로이, 마조리 테일러 그린, 로런 보버트 등 최소 16명의 강경파 의원이 선출된 하원의장 후보에 반기를 들고 있다고 전했다.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본회의 표결에서 선출되려면 재적(433명)의 과반인 217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하원은 총 435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공화당 의원 2명이 사임하면서 의석 2개는 공석이다.

공화당의 의석수는 221석으로 민주당 212석과 근소한 차이로 하원을 장악하고 있다.

민주당 전원이 반대표를 행사할 것으로 가정하면 공화당에서 나올 수 있는 반란표는 최대 4표까지다.

하원은 전날 미뤄진 본회의 표결을 이날 추진했지만 다시 무산됐다. 표결해 봤자 결론이 나지 않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스컬리스 의원은 전날부터 강경파 의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공화당 경선 투표에서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창립멤버인 조던 법사위원장이 99표나 얻었다. 단기간 안에 강경파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패트릭 맥헨리 의원이 임시 하원의장으로 있으나 권한이 제한돼 있다. 하원은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의 해임 이후 10일째 마비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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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하원 공화당 총회 참석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하원의장 후보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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