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4분기 채권시장 매도세 끝날 것" - 월가 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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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경제 호조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미국의 장기 금리가 치솟고 있지만, 4분기에는 채권 시장의 매도세가 진정되며 국채 금리도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투자 노트에서 공급 차질과 중동의 불안정에 따른 유가 급등과 10월 재개된 학자금 대출로 인해 올해 남은 기간 미 경제가 둔화하며 채권 시장의 매도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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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자료=CNBC]2023.10.20 [email protected]

9월 소매 판매 등 일부 강력한 경제 지표에 이번 주 다시 오름세를 보여온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8bp(1bp=0.01%포인트) 급등한 4.996%로 심리적 저항선인 5%에 바짝 다가섰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촉매로 작용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는 10년물 금리가 적정 가치인 4.2~4.3%를 대폭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막 4분기에 접어든 미 경제가 유가 상승 등의 이유로 연말로 갈수록 둔화하며 채권 시장이 랠리를 보이고 10년물 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스콧 렌 글로벌 시장 전략가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부채 비용 증가로 인해 연방 정부가 지출을 삭감할 가능성이 크며, 조만간 미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웰스파고는 미 정부의 부채 상환액이 2024년 72억4000만달러에서 2033년에는 1조4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는 금리 상승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결국 막대한 부채 부담에 몰린 미국이 부채를 줄이기 위해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렌 전략가는 이 같은 이유로 "오늘날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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