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우디에 '연간 5만대' 생산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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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연간 5만대 생산 규모의 현지공장을 설립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중동지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첫 사례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민방문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와 사우디는 40건의 업무협약(MOU)과, 6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개최된 '2023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성과가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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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22 [email protected]

이번 포럼은 한국경제인협회와 사우디 투자부가 공동 개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이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총 사업비 155억달러 규모의 블루암모니아 생산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아래 표 참고).

이를 포함해 수소 분야에서 3건의 협력을 약속했으며 원유 공동비축, 공동 입찰 참여 등 총 7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현대건설과 사우디 투자부 간 부동산 및 인프라 분야 투자 협력을 비롯해 사막 지대에 수자원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사업, 네옴 등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등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는 총 8건의 성과가 이뤄졌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에는 연간 5만대 생산규모의 내연·전기차 합작투자 공장 설립계약이 체결돼 우리나라 최초의 중동지역 자동차 공장이 설립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 컨소시엄의 자동차 부품 공급망 구축 양해각서, 씨티알의 전기차 부품 현지 공장설립 양해각서도 체결돼 자동차 산업 분야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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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에너지부 청사에서 압둘아지즈 빈살만(H.R.H. Prince Abdulaziz bin Salman bin Abdulaziz Al-Saud)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원유·가스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소·재생에너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10.22 [email protected]

첨단산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2022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의 후속 성과도 있었다.

비엠티와 사우디 기업 간 피팅 및 밸브 제조 현지화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이 지난 MOU 체결 후속으로 이뤄졌다. 이 밖에도 제조업 등 분야에서 전기차 충전, 공장 기술 이전 등 총 19건의 협력 성과가 있었다.

농심 등 우리 기업은 사우디 그린하우스와 사우디 내 식량안보를 위한 스마트팜 구축을 업무협약이 체결했다.

의료기기·희귀질환 진단 등 바이오, 주방 자동화로봇, 드론 등 포함해 스포츠 비즈니스까지 신산업 분야에서 총 10건의 계약 및 체결이 이뤄졌다.

금융 분야에서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사우디 아람코가 우리 기업의 아람코 발주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30억달러 규모의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정부는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사우디와의 협력 프로젝트가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투자포럼'에서 체결된 290억달러 규모의 26개 협력사업과 이달 방문규 장관과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주재한 '제4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발굴한 56개 과제 등 총 128개의 협력 프로젝트가 지원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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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10.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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