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전] 네타냐후 "이것은 시작일 뿐…지상전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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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이라고 확인했다. 대규모 지상전에 대한 전 세계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TV로 방송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이미 수천 명의 테러범들을 사살했고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동시에 우리는 지상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상군 투입의 구체적인 시기 등 추가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언제, 어떻게, 얼마나 많을 지에 대해 밝히지 않겠다"면서 "대중이 대부분을 알지 못하는 다양한 계산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군 투입 시점이 현재 특별 전시 내각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무기를 소지하기를 권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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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26 [email protected]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400명을 살해하고 200여명을 납치한 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을 진행해 왔다.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에서는 이미 6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최대한 연기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WSJ은 이날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연기해달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인 다수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하마스는 민간인 뒤에 숨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전쟁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의 분쟁이 진정된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위한 두 국가 해법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할 경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을 인정한다"면서도 "지상전이 테러 조직을 전적으로 표적으로 삼는다면 이스라엘이 가진 옵션이겠지만 민간인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대규모 작전이라면 이스라엘에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뮌헨 안보 회의 의장도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 지상전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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