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러시아군 입대 한국 청년 보도내용 인지…확인해줄 내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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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7일 한국의 한 청년이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해 우크라이나 돈바스(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통칭) 지역에 투입됐다는 러시아 매체 보도에 대해 현재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보도내용은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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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매체 AIF(논쟁과 사실)가 인터뷰한 러시아군 자원입대 한국인 남성. [사진=AIF]

앞서 러시아 매체 'AIF'(논쟁과 사실)은 지난 14일(현지시각) AIF가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한 인터뷰 영상 속 한국인 남성이 도네츠크 제1군단 소속 국제여단 '퍄트나슈카'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이 남성의 이름 등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코와 입도 방한 모자에 가려졌다.

호출 부호 '킨제르'로 불린다는 이 남성은 AIF와 인터뷰에서 러시아로 오게 된 계기에 관한 질문에 "서울에서 러시아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서방 국가들은 지금 나락에 빠져들고 있다. 성소수자(LGBT) 문제가 모든 곳에서 홍보되고 있고 유럽과 미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좋은 대통령이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래 미국 상황은 악화했다"며 "미국은 더욱 자유로워지고 있고 이러한 가치를 다른 국가에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여전히 보존하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지도자 중 한 명이며 나는 그를 신뢰한다. 이것이 내가 미래에 러시아에서 살고 싶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 산 적이 있다는 이 남성은 날씨가 좋은 러시아 소치에서 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남성은 2015년 자신이 무인항공기(드론)를 갖게 됐다며 이러한 특기를 살려 드론 무기를 숙달하고 싶다는 의지도 언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AIF 기자의 질문에는 "젤렌스키는 기생충이다. 그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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