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번째 항모, 전자기 사출 시험에 대륙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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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福建)함이 계류(정박) 상태에서 전자기 사출 시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방부 우첸(吳謙)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푸젠함은 계류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계획된 일정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국방부는 푸젠함과 관련된 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계류 시험은 정박해 있는 상황에서의 시험을 뜻하며, 푸젠함이 정박 상태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시험을 하고 있는지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는 없다.

앞서 푸젠함이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27m 이동했다가 이틀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지난달 28일 중국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중국의 네티즌들은 푸젠함의 출항이 임박했다며 한껏 고무된 반응들이 나왔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블로거들은 푸젠함이 정박 상태에서 사출 시험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사출 시험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현재로서 추정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과 두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은 모두 스키점프식 항공모함이다. 항모 앞부분이 들려있으며, 함재기는 스키점프하는 것처럼 이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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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 방식을 채택한 산둥함에서 함재기가 이륙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세 번째 항모인 푸젠함은 이와 달리 갑판이 평평한 캐터펄트(사출기)식이다. 캐터펄트식은 증기 혹은 전자기를 사출해 함재기의 이륙을 돕는 방식이다. 캐터필터식으로 이륙하면 함재기의 이륙시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함재기의 작전 반경과 적재무기 중량이 늘어난다.

증기 사출 방식에 비해 전자기 사출 방식은 추력이 높고, 준비시간이 짧고,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들며, 함재기에 대한 손상도 적다. 푸젠함은 전자기 사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블로거들은 푸젠함이 정박 위치에서 살짝 벗어난 것은 전자기 사출 시험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자기 사출 시험은 항모의 출항 시험을 위한 마지막 단계의 계류 시험이라고도 평가했다.

다만 미국 항공모함의 경우 전자기 사출 시험만 1년 여가 소요됐으며, 푸젠함은 중국 최초의 캐터펄트식 항모라는 점에서 전자기 사출 시험이 얼마만큼의 기간 동안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블로거들은 해상도가 낮은 동영상을 게시하며, 푸젠함의 사출 시험에는 4개의 바퀴가 장착된 '사출 소형차'가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출 소형차를 활용한 시험은 1000회 이상 반복되며 안정성을 확인검증하게 된다. 사출 시험이 종료되면 푸젠함은 출항해 해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의 군사블로거들은 내년이면 푸젠함이 출항해 해상 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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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펄트식을 채택한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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