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기업 구인 건수 873만건으로 '28개월만 최저'...고용둔화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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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그동안 뜨거웠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또 다른 조짐이 포착됐다. 

미국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민간기업의 구인 건수는 87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초 이후 28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9월(9350만건)보다도 줄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930만건)도 대폭 하회하는 결과다.

당초 955만3000건으로 발표됐던 9월 수치도 9350만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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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줄을 선 구직자들. [사진=블룸버그]

미국에서 구인 건수는 지난 2022년 1100만건도 넘어서며 고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둔화세를 보여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구인 건수 감소를 노동 수요 둔화의 신호로 보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노동 수요가 둔화하면 물가에 영향이 큰 임금 상승 폭도 둔화하며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도 15만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월가 예상치(17만명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가운데 고용 시장은 완만한 속도로 냉각하고 있어, 연준이 미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물가는 잡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제 시장에서는 오는 8일 발표가 예정된 11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종료에 따른 영향으로 10월 15만명 증가보다 늘어난 것이다. 예상대로라면 2달 연속 미국에서 고용이 20만명을 하회하는 것이어서 고용 시장 둔화 관측을 뒷받침 해줄 전망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배경으로 자리한 고물가와 고용시장 과열이 진정 기미를 보임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하고 이르면 내년 3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별도로 발표된 미국의 1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월가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서비스 PMI는 50.8(최종치)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10월 수치(50.6)와도 큰 변함없는 수준이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친 11월 S&P 미국 종합 PMI 지수는 50.7로 10월 수치와 변함없었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을 기준선으로 경기 확장, 위축 여부를 가늠한다. PMI가 50을 넘기면 경기의 확장을, 50미만의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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