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동남아 공략 강화 위해 라자다에 8000억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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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인터넷 공룡 알리바바가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자회사 라자다(Lazada)에 또 한 번 자금을 지원했다. 동남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

라자다는 최근 모회사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6억 3400만 달러(약 8335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알리바바가 올해에만 라자다에 18억 위안(약 3300억원)을 투자했다고 12일 전했다.

2012년 설립된 라자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6년 알리바바가 5억 달러를 들여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가 됐다.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0억 달러, 20억 달러를 추가 투자했으며, 2022년에도 세 번에 걸쳐 16억 달러를 투자했다. 초기부터 올해까지 라자다에 대한 투자금만 64억 달러가 넘는 셈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엔젤투자자이자 전자상거래 업계 전문가 궈타오(郭濤)는 "알리바바가 라자다에 또 한 번 자금을 들인 것은 동남아 시장에 대한 지대한 관심 속에 동남아 시장 가치를 재평가한 것"이라며 "라자다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소매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89억 7800만 위안에 달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라자다·트렌디올(Trendyol) 등이 급성장하면서 산하 6대 그룹 중 하나인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그룹의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알리바바는 산하의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에서도 특히 라자다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라자다는 앞서 총매출액(GMV)을 1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에는 동남아 지역 3억 명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동남아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전자상거래 업계 매출은 올해 113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6%에 달하는 것으로, 글로벌 전체 업계의 평균 성장률(8.9%)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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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百度)] 라자다(Lazada)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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