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전] 이스라엘 "국제사회 지지 없어도 돼...휴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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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괴멸을 위해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가 없어도 전쟁을 계속하겠단 뜻을 밝히면서 휴전도 없을 거라고 13일(현지시간)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팀 왓츠 호주 외교부 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하마스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휴전은 하마스 테러 조직이 다시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와 주민들을 위협할 수 있도록 선물을 주는 것과 같다"고 발언했다.

이는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늘고 구호품 반입이 끊겨 인도주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지지가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 속에서 나왔다.

지난 12일 유엔총회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반대표를 던진 국가는 이스라엘과 미국 등 10개 국가에 불과했다. 결의안은 이번 전쟁이 하마스의 책임이란 내용도 빠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그들(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 접근법을 달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와 2차 휴전에 합의할 마음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가 취재한 정부 관리 6명은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어도 지금은 공세를 축소할 시기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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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결의안 채택하는 유엔 총회.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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