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1.7%" 중국 의료보험 약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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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국가의료보험국이 126개의 약품을 보험대상 목록에 편입시키면서, 약가를 61.7% 내렸다. 중국 정부는 2018년부터 본격적인 약가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거대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제약 업체들로부터 파격적인 가격을 이끌어내고 있다.

중국 국가의료보험국은 13일 2023년판 국가의료보험약품목록을 발표했다고 베이징상보가 14일 전했다. 126가지 약품이 목록에 추가됐고, 1가지의 약품이 목록에서 제외됐다. 의료보험국은 올해 143가지 약품이 입찰 및 협상에 참여했으며, 이 중 121가지 약품이 성공했다. 나머지 5가지 약품은 입찰 및 협상 과정없이 목록에 포함됐다. 약품가격은 시중가 대비 무려 61.7% 하락됐다.

국가의료보험국측은 "협상을 통한 약가 인하로 인해 협의한 2년의 기간동안 환자들의 부담이 약 400억위안 이상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6가지 약품 중에는 종양 약물 21종, 코로나19 약물 17종을 비롯해 당뇨, 정신병, 류마티스 등 만성질환 약물 15종이 포함됐다. 희귀질환 약물도 15가지 포함됐다.

이로써 중국의 의료보험 목록에 포함된 약품수는 모두 3088가지이며, 이 중 양약은 1698종, 한약은 1390종이었다. 중국 내 희귀질병 약품의 67%가 보험목록에 포함됐다.

국가의료보험국이 설립된 이래로 6년 연속 약품목록 조정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6년 동안 744종의 약품이 목록에 포함됐다. 올해 25가지의 혁신신약과 약가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 중 23가지의 약품에 대한 협상이 성공을 거둬 목록에 포함됐다. 신약의 80%가 시판 후 2년 내에 의료보험 목록에 포함되고 있다.

한편, 10년 동안 중국의 의료보험 가입자는 5.4억명에서 13.6억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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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의료보험국과 제약사간 협상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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