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벗' 기대 진화 나선 연준 위원들...보스틱 "연준, 금리 인하 서두를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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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고 있지만, 이후 공개 발언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성급하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클럽에서 인플레이션이 느린 속도로 고'르지 않게(unevenly)'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당분간 고용 상황도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타이트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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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보스틱 총재는 이에 따라 연준이 노동 시장에 큰 고통을 가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미 경제의 체력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보스틱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확산하고 있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개 발언에 나선 다른 연준 위원들도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하고 나섰다.

하루 전인 18일 CNBC와 인터뷰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FOMC 이후 시장의 반응이 혼란스럽다며 "(통화 완화 전망은) 파월 의장이 얘기한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들은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와 관련해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8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완화 정도를 고려해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으나, 그 시기를 추측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금융 시장은 내년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해 연말까지 총 6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되면 연방기금금리는 3.75~4.00%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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