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올해 마지막 거래일 보합권...우버·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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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올해 마지막 거래일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권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5.00포인트(0.01%) 오른 3만8034.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0.25포인트(0.01%) 빠진 4832.00에 거래됐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25포인트(0.01%) 내린 1만7089.75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견인할 추가 촉매가 부재한 상황에서 보합권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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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말 한산한 거래 속에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전일 다우지수는 3만7710.10으로 53.58포인트(0.1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으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전고점에 바짝 가까워졌다.

3대 지수는 주간으로도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연간으로도 모두 두 자릿수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와 S&P500 지수가 올해 각각 13%, 24% 올랐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44% 오르며 주요 지수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03년(50%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 미 증시의 강력한 상승을 이끈 건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촉진한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속에서도 생성형 AI를 둘러싼 열풍이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끌며 미 증시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와 내년 인하 기대가 더해지며 지난 10월 한때 5%도 넘어섰던 미국의 장기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이제 내년 미국에서 물가 압력은 둔화하면서 경제가 침체는 피하는 '연착륙' 시나리오에 더욱 큰 기대를 걸게 됐다.

높아진 연착륙 기대 속 4분기 들어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하며 다우지수는 이번 달 3만7000선도 넘어서며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12월 한 달에만 14%가량 오르며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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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리프트 탑승 안내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카슨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해의 마지막 두 달 지수가 10% 넘게 오르는 것은 역사적으로 주식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연말 대규모 랠리는 보통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임을 의미한다"며 강세장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올해 AI 열풍과 대형 기술주의 주가 상승 힘입어 정보기술(IT) 업종이 56.8%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반면,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한 유틸리티는 10.1% 내리며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에는 뉴욕 증시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메타 플랫폼의 주가가 연초에 비해 3배 가까이 오르며 S&P500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이날 미 채권시장은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오후 2시에 마감하며, 주식시장은 오후 4시 정규 시간에 마감한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주가가 각 1~3% 하락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이 차량 공유 플랫폼 전반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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