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적절하지만 정책 경로 이례적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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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연준은 어느 때보다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정책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3일(현지시간) 연준은 지난해 12월 12~13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당시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의사록은 "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참석자들은 정책 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정점이거나 이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들은 경제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따라 실제 정책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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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사진=블룸버그] 2024.01.04 [email protected]

의사록에 따르면 각자의 전망을 제출한 위원들 중 거의 모두가 인플레이션 전망의 개선을 반영했으며 2024년 말 낮아진 연방기금금리가 적절할 것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후퇴했고 과도하게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경제에 해를 끼칠 가능성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정책 경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고조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내려오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다른 위원들은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대체로 통화정책 결정에서 신중하고 지표에 따르는 접근방식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위원회의 목표치로 꾸준히 하락할 때까지 한동안 제한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분명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에너지 및 근원 서비스 물가 등 섹터별로 물가상승률 진정세가 고르지 못하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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