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사망자 128명으로 늘어...195명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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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일 기준 총 128명으로 늘어났다.

8일 NHK방송에 따르면 강진이 발생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이시카와현 내 누적 사망자는 128명이다. 지역별로 와지마시(市) 69명, 스즈시 38명, 아나미즈 11명 등이다. 부상자는 약 560명이다.

이시카와현은 사망자 사인을 공표하고 있지 않지만 대다수가 건물 붕괴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 경찰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와지마 시내의 사망자 90% 이상이 압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시카와현 내 연락이 되지 않는 주민 수는 195명이다. 도로가 끊어지는 등 각지에 고립된 주민도 2000명이 넘는다. 약 400곳의 피난소에 있는 재해민은 2만 8000여 명이다.

일본 정부는 7일에도 자위대 약 5900명을 투입해 헬기 40대 등을 동원, 구호품 수송과 환자 이송을 벌였으며 일본 24개 도부현에서 경찰이 파견돼 구조 및 수색 작업을 했다.

그러나 와지마시에서는 7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8일 오전까지 산지에 최대 30cm, 평지에 20cm 강설이 예보되면서 구조에 난항이 예상된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이후 7일 오후 4시까지 관측된 진도 1이상의 지진은 1158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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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강진 피해지인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7일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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