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ETF 승인 기다리며 44K 부근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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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예상 승인 날짜가 임박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4만4000달러 부근서 눈치보기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9시 5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1% 하락한 4만3722.9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27% 내린 2201.26달러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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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현지시각으로 10일 정도에 첫 발표가 예상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관련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뉴스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예상대로 승인 소식이 나오더라도 예상 가격 반응을 두고는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처럼 기다렸던 ETF 승인 소식이 오히려 매도 촉매제가 될 것을 우려하는 한편, 또 다른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승인 관련 소식 이후 가격 변동성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애널리스트 매튜 하일랜드는 볼린저밴드 변동성지수가 최근 더욱 타이트해졌음을 지적하며 ETF 승인 소식이 전해지는 이번 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티네즈는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 비트코인은 반감기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가격이 다시 한 번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이 인출돼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래 경보(Whale Alert)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사이 건당 400에서 1000BTC 사이의 인출 거래가 40건 이상 발생했다.

이례적인 대규모 인출 시점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예상 시점이 임박해 발생했다는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인출 배경에 승인 관련 변수가 작용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밖에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될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도 확인하며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과 그에 따른 시장 여파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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