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한국인 관광객 총기 살해 용의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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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9일(현지시간) 밤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AP통신이 현지 방송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괌 경찰은 주차된 차량에서 한국인 관광객 총격 살해 용의자 한 명이 자해로 보이는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경찰은 사건 당일 용의자와 함께 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운전자로 추정되는 두 번째 남성을 게임방에서 체포했다.

앞서 한국인 관광객 괌 피살 사건은 지난 4일 저녁에 발생했다. 은퇴 기념 관광차 아내와 함께 괌을 방문한 50대 남성은 투몬 지역에서 관광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SUV를 몰고 접근한 강도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당시 SUV에는 운전자와 총격범이 타고 있었다. 50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건 다음 날 괌 경찰은 용의자들에 관한 제보에 포상금 5만 달러(약 6600만 원)를 걸었고, 한 시민의 제보가 사건 조사에 큰 도움이 됐다.

경찰은 투몬 관광지구 내 20여 개 업소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확인, 영상 속 사건 당일 용의자들이 탄 차량으로 추정되는 은색 토요타 40-러너를 포착했다.

현재 경찰은 숨진 첫 번째 용의자 시신에서 발견한 총이 한국인 관광객 살해에 쓰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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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7일(현지시간) '이집트 방산 전시회'(EDEX) 방문객들이 총기를 만져보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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