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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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유니스 공세를 강화한 가운데 공습으로 요르단이 세운 야전 병원이 크게 파괴됐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요르단군은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을 비난하고 이스라엘군은 병원 인근의 테러리스트 거점을 발견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남부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인 나세르 병원 방향에서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며 밤새 탱크들을 배치했으며 병원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피신했다. 유엔인도주의 사무소는 약 7000명이 병원 마당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교전이 격화하면서 환자와 의료진의 병원 출입이 점점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7명이 죽고 나세르 병원 인근의 주택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가자 병원 중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몇 안되는 병원 중 하나다.

병원 남쪽 라파 인근지역에서는 17일 자정 직전 이스라엘 미사일이 한 주택에 떨어져 16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으며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보건 관리들이 밝혔다.

칸유니스 서쪽에서는 이스라엘 탱크들이 진입하면서 포탄 사격과 공습이 이어지고 검은 연기가 여기 저기서 솟구쳤다. 이스라엘은 칸유니스 출신인 야히아 신와르 하마스 지도자를 포함한 하마스 지도부가 100명 이상의 이스라엘 인질들과 함께 칸유니스 지역 지하 터널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 가자의 알마가지 난민촌에서도 사격과 공습이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스파이 대책 책임관을 포함 6명의 팔레스타인 대원들을 사살하고 7명을 생포하고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이스라엘 인질들에게 전달될 구호물자들이 17일 이집트의 시나이반도에 도착했다고 이집트 보안당국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대원들이 말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구호물품을 실은 146대의 트럭이 이스라엘과 맞닿은 케렘 샬롬 검문소에서 가자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집트와 경계선에 있는 라파 검문소로부터는 식품, 식수, 의약품을 실은 48대의 트럭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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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주민들이 17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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