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外人은 '팔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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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8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해 거래 한때 2% 넘게 하락했다가 오후 거래 마감을 앞두고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상승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00%, 1.93%씩 올랐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이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8648억 위안(약 161조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2273억 위안 늘었다.

전날 중국 증시는 외국인의 대거 매도세에 큰 폭으로 내렸다. 선전성분지수는 2.6%가량 하락하면서 2019년 8월 이후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16일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대규모 부양책 없는 성장'을 강조한 것이 증시 부진으로 이어졌다.

미중 경제 실무 회담 개최 소식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중국 당국자들로 구성된 실무그룹이 구체적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18~19일 베이징에서 회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간 긴장 완화 및 무역 분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은 '팔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매도 규모는 전 거래일에 큰 폭으로 줄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0억 5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7억 9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억 4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직전 거래일 북향자금은 130억 5700만 위안, 우리 돈 2조 428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었다.

이날 배터리 테마주가 큰 폭으로 올랐고,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EEK) 테마주도 상승세를 연출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7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6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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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상하이종합지수 18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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