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배현진 피습 속속 타전...'총선 앞두고 정치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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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을 해외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긴급히 보도했다. 다수의 매체는 몇 주 전 야당 대표가 피습당한지 얼마 안 돼 또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며,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국 사회의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P 통신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한국 정치인, 야권 지도자 피습 몇 주 만에 공격당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피습 전 배 의원의 사진을 올렸다.

AP는 배 의원이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돌로 추정되는 물체로 머리를 수차례 가격당한 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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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4 [email protected]

이어 부산에서 한국의 주요 야당 지도자인 이재명 대표가 목을 찔린 지 불과 몇 주 만에 정치인이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한국 사회의 극심한 정치 양극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배 의원을 공격한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고 자신이 15살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한국 야당 대표의 피습 몇 주 만에 한국 정치인 머리 가격당해'라는 제목으로 배 의원의 피습 사실을 전했다.

WP는 배 의원이 서울 강남 모처에서 둔기로 머리를 습격당해 피를 흘렸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피습에 따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며,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국에서 정치인을 겨냥한 테러가 이어지며 정치인들의 안전을 둘러싼 우려가 대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올해 40세인 배 의원이 한 텔레비전 방송의 뉴스 앵커로 활동하다 2020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현재 여당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의 영문판인 닛케이 아시아도 '정치적 공격에 한국 국회의원 머리 부상' 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배 의원의 피습 사실을 알렸다.

닛케이 아시아는 배 의원이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한 인물로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내에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피습에 이어 또 다시 일어난 이번 사건으로 한국에서 양극화 심화와 더불어 정치적 반대 성향의 인물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하는 풍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국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현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당인 국민의힘이 2027년 끝나는 윤 대통령의 임기 내에 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다수당 확보가 시급한 성황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블룸버그,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다수의 매체가 배 의원의 피습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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