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3주년 맞아 한국 등 각국 외교장관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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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생 3주년을 맞아 한국을 포함한 각국 외교장관들이 군부의 잔학 행위와 인권 유린을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들과 연대에 지지를 표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 외교장관 및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각국 장관들은 "미얀마 군부 정권의 계속되는 잔학 행위 및 인권 유린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미얀마 군부가 방향을 전환해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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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성명은 이어 "포용적이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과 계속 연대할 것"이라며 "미얀마 군부가 폭력을 중단하도록 압박하고, 신뢰할 수 있고 평화로우며 민주적인 미얀마의 미래를 위해 진정으로 포용적인 대화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고, 인도주의적 접근을 전면 허용하며, 모든 이해 당사자들간의 포용적인 대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각국 장관들은 또 미얀마 위기 해결을 위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유엔 차원의 단합된 노력과 역할에 지지를 표시하고 미얀마 군부 정권에게 아세안 5개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아세안은 2021년 4월 특별정상회의에서 ▲폭력 증각 중단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아세안 의장 특사 중재 ▲인도적 지원 제공 ▲아세안 의장 특사단 미얀마 방문 및 모든 당사자 면담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권을 전복시킨 뒤 군정에 반대하는 세력을 폭압적으로 진압해 인도주의적 위기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수천명이 구금, 고문 당한 뒤 살해됐으며 공습과 포격, 방화로 민간 기반시설들이 파괴됐다. 쿠데타 이후 260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했으며 1800만명 이상이 곤궁한 상황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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