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4월 방중, 양국 관계 강화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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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숄츠 총리가 대규모 경제대표단을 이끌고 4월15일~16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중국 관찰자망이 외신을 이용해 8일 전했다.

독일 경제대표단은 하루 먼저인 4월14일 출발할 예정이다. 이미 경제대표단의 예비 명단이 작성됐으며, 독일 연방정부 총리실이 최종적으로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제대표단에 포함되길 원하는 기업은 글로벌 매출액과 중국내 매출액은 물론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들과 독일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정부에 설명해야 한다. 이는 오는 4월 숄츠 총리의 방중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관찰자망은 숄츠 총리는 2022년 11월 중국을 방문한 이후 1년5개월만에 재차 방중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당시에도 숄츠 총리는 기업대표단과 함께 방중했다. 독일의 100여개 기업이 동행을 신청했으나, 숄츠 총리는 최종적으로 12개 기업만을 기업대표단에 포함시켰다.

관찰자망은 또한 독일이 지난해 7월 '중국 전략' 문건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숄츠 총리가 방중하는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독일이 발표한 중국 전략은 시스템 경쟁과 일부 핵심 분야에서의 대중국 의존도 감소가 필요하지만, 경제·무역·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이 지속되야 한다고 적시했다.

숄츠 총리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독일은 중국과 협력해 나갈 뜻임을 피력해 왔다. 때문에 이번 4월 방중에서 양국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편,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독일의 '중국 전략' 문건에 대해 "중국과 독일은 의견차이보다 공감대가 많고, 경쟁보다 협력이 큰 파트너"라며 "독일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대중 정책을 수립해 전세계에 더 많은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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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022년 11월 베이징에서 만나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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