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성장에 클라우드 부문서 아마존 바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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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의 성장에 힘입어 클라우드 부문에서 아마존닷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챗GPT 열품을 몰고 온 오픈AI의 가장 강력한 협력자로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계 최강자 아마존과 갭을 크게 줄였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Azure)의 매출이 5년 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절반 수준에서 현재 약 4분의 3 수준으로 격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붐 속에서 오픈AI와 협력을 강화하며 이 같은 클라우드 부문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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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사진=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이미 후드 수석 재무 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에서 애저의 매출 증가에서 AI의 기여도가 전 분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애저의 매출액은 최근 분기 전년 대비 30%나 증가해 AWS의 같은 기가 13% 성장률을 2배 이상 웃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이 애저에서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해 왔다. 여기에는 오픈AI의 대량 언어 모델인 GPT-4가 포함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5만3000 이상의 애저 AI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AI 붐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기며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재부상했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10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전장보다 0.33% 내린 419.18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월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CNBC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55명의 평균 투자 의견은 '매수'(buy)다. 이들의 마이크로소프트 목표 주가 평균치는 455.86달러로 현 수준보다 8% 이상의 상승 여력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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