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美국방 재입원…나토 회의는 부장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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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몸 상태 악화로 11일(현지시간) 병원에 재입원해 1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별 문제없이 회복 중이며 13일(현지시간)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장관이 입원 중인 월터리드 군 의료센터는 12일 성명을 통해 "오스틴 장관은 방광 문제 치료를 위해 통상적 마취를 동반한 비수술 치료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성공적인 회복을 기대하며 연장 입원을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오스틴 장관이 "13일 업무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며, 현재의 방광 문제로 그의 완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의 암 예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방광에 문제가 있었다며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에게 권한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스틴 장관은 어제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면서 "장관은 현재 의사들의 소견과 같이 좋은 상태에 있으며, 중환자실에서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의 전립선암 상태와 관련해선 "매우 초기에 발견됐으며, 완치될 것이라고 의사들이 진단한 바 있다"며 "다리에 남아있는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물리 치료 이외에는 암과 관련된 추가 치료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캐슬린 힉스 부장관이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와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의 직무에 대해 어떤 염려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12월 22일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다. 이어 새해 첫날 요로 감염으로 재입원했지만,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이고 직무를 대행해야 하는 국방부 부장관에게도 제때 알리지 않아 논란에 휩싸였다. 국방부는 이번에는 입원 사실을 백악관과 의회 등에 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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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국방장관[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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