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1년 잡았던 5000만주 매각 9일 만에 완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회장이 이달 초 향후 1년간 자사주 5000만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계획을 불과 9거래일 만에 완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베이조스 회장은 20일까지 3거래일 동안 회사 주식 1400만주를 약 24억 달러(3조 2040억원)에 매각하면서 5000만주 매각을 마무리했다.

베이조스가 지난 9거래일 동안 매각해 확보한 현금은 우리돈 11조3000억원(85억 달러)이다. 그가 매각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일 베이조스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한다고 발표했고 그로부터 6일 후인 11월 8일,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2025년 1월 31일 전까지 매각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워싱턴주는 자본이득에 대해 7%의 세금을 부과하는 자본이득세를 2022년에 도입했다. 베이조스가 마지막으로 자사주 매각에 나선 것은 지난 2021년이었다.

이에 베이조스가 자본이득세가 없는 플로리다주로 이사를 발표했을 당시 시장에서는 그가 2년 만에 자사주 매각에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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