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쟁 2년] 바이든 "푸틴 오판 명확해져...대가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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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심각하게 오판했으며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그는 이날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표적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의문사와 관련해 개인·기업 등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자유로운 사람들의 의지를 쉽게 굽히고, 부러뜨릴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이런 일을 (러시아) 국내 뿐아니라, 전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다. 그는 유럽은 물론 그 너머(세계) 안보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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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이 지나고 나서 우리가 첫날 부터 알고 있었던 것, 즉 푸틴이 심각하게 오판했다는 것을 우리는 더욱 생생히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용기있는 반부패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문사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대외 침략과 (자국민) 억압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없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2년째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하원이 관련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61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포함된 추가 예산안은 최근 상원을 통과했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상정조차 되지 못힌 채 제동이 걸린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의장이 하원에서 표결을 요구하면 오늘이라도 쉽게 처리할 수 있을 텐데 그들은 (휴회하고) 휴가를 떠났다"면서 "하원도 이 법안을 지지함으로써, 우리가 유럽의 안보를 강화하고 국내 안보를 강화하고, 푸틴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 이 중대한 시기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역사에서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후과는 다가올 수십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2주년이 되는 24일 주요 7개국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갖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화상 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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